-
-
eyJjdCI6ImdyWjRyTVIrRGlTMElWNndpZ2dSbTVKTm5cLzZoVVFKS1RRbWJBbkhuUUhzPSIsIml2IjoiZjNiODMyYTRhOGNkZjQ0Mjk1YzQ0NjM0N2I0YTZkZTkiLCJzIjoiYjRjNDM5ZGIwYTMwYjJiMyJ9| 등록일 : 2018.04.19 |조회수 : 532 |추천 : 0
-
내니 안심하라
요6:20 “가라사대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대”
옛날에 배움을 깊이있게 추구하던 한 임금이 선비, 학자들을 불러모으고 한가지 명을 내렸습니다.
인간의 역사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조사해서 백성들이 알 수 있도록 보고를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열심을 다해 머리를 맞댄 학자들이 10권의 책으로 만들어 보고를 하였습니다.
보고된 책들을 살펴보던 임금이 방만한 보고서의 양을 보면서 말합니다.
백성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줄여보아라.
학자들이 다시 연구하며 한권의 책으로 줄여 보고 합니다.
한권을 받아든 왕의 표정이 아직 밝지를 못합니다.
대충 훑어보던 왕이 다시 명을 내립니다.
인간의 역사를 한 글자로 표현해 보아라.
그러자 팀을 이끌던 수석학자가 대답을 합니다.
“폐하, 그것은 고(괴로울 고)이옵니다” 하고 대답을 합니다.
여기서 나온 말이 “인생은 고해”라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상처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지금은 문체부 장관을 지내고 있는 도종환씨가 젊은 시절 발표한 “흔들리며 피는 꽃”이란 시가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웠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웠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제자들이 배를 타고 저녁에 호수를 건너 반대쪽 동네인 가버나움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갈리리 호수에는 밤중에 예기치 못한 큰 바람이 일고 파도가 높아 작은 배로 가는 사람들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일어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흔들리는 보트 안에서 두려움과 싸우며 노를 젖는 그들에게 바다 위를 걸어 다가오는 한 환영이 있었으니 그들은 공포에 더욱 휩싸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들려주신 음성, “내니 두려워 말라..내니 안심하라”
인생이라는 바다에 우리가 홀로 내버려진 채 살아가야한다면 얼마나 두려울까?
어릴 적 문화촌 산동네에서 살 때, 밤에 자다가 연탄가스로 아침에 일어나지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온돌의 한부분에 금이 가, 연탄가스가 새어들어왔던 모양입니다.
실신해서 깨어니지 못하던 때 어머니가 방문을 활짝 열고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도록 하고 동치미 국물을 먹이십니다.
그때 들려주신 말씀이 “내니 안심하라”입니다.
오늘 이 음성을 우리 함께 들읍시다.
“내니 안심하라!”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여정이라도 우리 주님과 함께 하는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손을 놓지않으시며 들려주시는 음성입니다.
“내니 안심하라”
-
SNS내보내기
이 게시물을..
error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