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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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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홍길동

삿11:29 “이에 여호와의 신이 입다에게 임하시니”

허균의 홍길동전은 서출인 길동이 당시의 차별된 사회에서 낮에는 글공부를 하고 저녁에는 무예를 익힘으로
자신의 방식으로 차별을 극복하고 활빈당(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활성화하는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는 소설입니다.

마침내 홍길동은 빈부와 신분에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바다를 건너 그들만의 세상인 율도국을 세우고 그곳의 왕이 됩니다.
이스라엘의 사사중 하나인 입다도 이와 같이 소설의 인물인 홍길동과 거의 흡사한 인물이었습니다.

서출인 출신성분도 그렇고 문무에 뛰어나서 타고난 리더였던 점도 입다와 홍길동은 같았습니다.
적출인 동생들 성화에 견딜 수 없었던 그는 바깥에서 맴돌았고 그의 뛰어난 문무를 알아본 사람은 거리의 불량배들이었습니다.

그들과 어울리기 시작한 입다는 단번에 그들의 우두머리가 됩니다.
암몬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어려움에 처하자 사람들이 입다를 찾아와 그를 이스라엘의 리더로 추대합니다.
결국 평상시에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속으로는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던 입다의 리더쉽은 이스라엘의 위기때에 빛을 발합니다.

자신의 때를 기다리며 준비하던 입다에게 여호와의 신이 임하면서 그의 지혜와 리더쉽은
암몬뿐만 아니라 당시 “튀고있던” 길르앗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던 이스라엘의 12지파중 하나인 에브라임 마저도 물리치며 대승을 거두게 합니다.

서출이자 요즘 말로 “조폭출신”이었던 입다의 거친 우직함이 하나님과의 “의리”를 지키는 모습에서 나타납니다.
하나님 앞에 맺은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하나뿐인 사랑하는 딸을 번제로 하나님 앞에 드립니다.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던 아브라함의 모습이 되풀이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의 겉모습이나 출신성분을 보시지 않으시는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나의 매끄럽고 세련된 신앙의 자세를 기대하지 않으시고, 있는 모습 그대로 중심을 드려 하나님과의 “의리”를 지키는 중심을 보십니다.

내가 스스로 매끄럽게 손질하는 돌이 아니라 거칠고 무딘 돌을 그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온전히 드릴 때 주님께서 그 돌을 만지시고 다듬으십니다.
우리의 중심을 드릴 때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모든 상황을 넉넉히 감당케 하십니다.

오늘도 성령님을 환영합니다.
삶의 구석구석에 임하셔서
주의 능력으로 승리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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