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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가 굳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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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가 굳은 사람

사26:3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평강에서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국수를 즐기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월남국수에 잘 씻어서 생으로 넣어 먹는 숙주나물은
상큼한 향취와 함께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을 제공하는 베트남 국수만의 특이한 별미입니다.
그뿐 아니라 중국음식에는 fried rice로 시작해서 숙주나물이 약방의 감초식으로 안 들어가는 음식이 없을 정도로 많이 쓰이는 야채입니다.

그런데 이 숙주(bean sprout)는 원래 녹두나물입니다.
이조시대 수양대군이 어린 조카 단종을 죽이고 스스로 왕위에 오를 때 성삼문을 비롯한 집현전의 학사들이 죽음으로 항거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과 동문 수학했던 신숙주만 변절하여 수양대군의 수하에 들어가 목숨을 연명합니다.
이 사건을 알게된 백성들이 장터에서 팔리는 녹두나물이 여름에 하루만 지나면 쉬 변하는 것을 보고 그 이름을 숙주나물이라고 바꿔부르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신숙주의 변절을 그렇게 백성들이 조롱한 것입니다.
신숙주는 줄 한번 잘못 서는 바람에 당시에 목숨은 구했을지 몰라도 수백년, 수천년에 걸쳐 자손대대로 그 이름이 변절의 상징으로
식사시간마다 씹히는 인물이 되고만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 중 하나가 바로 평강의 복입니다.
평강은 때로 평안 또는 형통의 복으로 표현되어져 성경에 등장합니다.
우리 주님이 제자들에게 빌어준 복도 이러한 평강의 복입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이 평안은 세상이 줄 수 없는 그러한 형통의 복이니 두려워 말고 안심하라!”
이러한 평강의 복을 받은 제자들이 다시 그들의 제자들에게 빌어주어, 이것이 초대교회의 인사법이 됩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사도서신의 첫머리와 끝자락에 이러한 평강과 은혜를 빌고 선포하는 인사가 등장합니다.

이 평강의 복을 누가 누릴 수 있는가?
심지가 굳고 믿음이 딴딴한 사람이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숙주나물같이 변하기 쉬운 사람은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아 악인의 결국이 된다고 시편기자는 경계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딴딴하고 심지가 굳은 성도가 되어 오늘도 주님 주시는 평강의 복, 형통의 복을 누리기 원합니다.
오늘 아침 수술 받으시는 권사님이 평강과 회복의 복을 누리시도록 기도 가운데 선포합니다!

오늘도 대쪽같은 믿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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