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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JjdCI6IkxkTEJxeVJCcSsrbU84eFRMNU1ydjNGdEZ0SEc0UjRRVXBQejVSZFdBQW89IiwiaXYiOiJlYzYwNzRlNGYxN2MxYWRkM2VmNGZmOGMzZDcwNWY5ZCIsInMiOiI5NDZlY2Q4OTFiZjhkYzk0In0=| 등록일 : 2018.05.22 |조회수 : 525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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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의 권세
약3:6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요즘처럼 “여론몰이” 시대가 과연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댓글 조작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사건은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소위 악플로 대통령을 뽑는 대선의 결과까지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느냐는 의심을 부르게 하는 대형사건입니다.
혀는 곧 불이요 불의 세계라는 야고보 사도의 지적은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다”(잠18:21)는 말씀과 함께
오늘날의 불의의 혀는 악플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어릴적에 시골 친구 집에 놀러간 적이 있습니다.
과수원을 하는 그 친구네 마을은 작은 동네였습니다.
그때 공교롭게도 그 친구 아버지가 나무에서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 소문은 순식간에 마을 전체에 퍼졌고 며칠 후에는 조문객이 와서 식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나무에서 떨어져 다친 것이 몇 사람에게 건너 전해지면서 멀쩡한 사람이 죽은 것으로 되어 버린 것입니다.
역사적 인물들을 고찰해 보면 말 한마디에 죽고 사는 결과가 이루어진 일들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의 고향인 구 유고슬라비아의 어느 시골 천주교 성당에서 주일 미사를 돕고 있던 소년이
실수로 성찬에 사용할 포도주 그릇을 떨어뜨렸습니다.
그 신부님이 화가 나서 소년의 뺨을 때리며 소리를 지릅니다.
“물러가 다시는 제단 앞에 나오지마!”
이 소년이 성장해 공산주의 지도자가 되고 기독교를 탄압했던 유고의 대통령 티토입니다.
똑같은 일이 미국 일리노이 주의 작은 마을에서도 일어났습니다.
똑같은 실수를 저지른 소년에게 신부가 웃으며 말합니다.
“너도 나처럼 앞으로 신부가 되겠구나. 실수를 하는 것을 보니 말야...”.
이 말을 들었던 소년은 미국 캐톨릭의 가장 뛰어난 설교가로 꼽히는 Fulton Sheen 신부입니다.
혀의 권세가 두 소년의 운명을 바꾸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침묵하며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수다를 좀 떨고 살아야 사는 것 같은 선천적 말쟁이들입니다.
그리고 한평생 수많은 말을 합니다.
그런데 그 말은 반드시 우리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사용한 그 말의 책임을 결국 우리가 진다고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 말로 의롭다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마12:37).
영혼이 담기지 않은 말을 정제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말이 우리의 마음이요 행동이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말에는 권세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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