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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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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주소서"
요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오래전 처음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나서 소원했던 것이 주님을 직접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유행처럼 나온 책들이 주님을 보신 분들의 간증 서적이었습니다. 하나같이 기도하다가 또는 잠을 자다가 주님이 나타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나타나신 주님과 두런두런 대화도 나누었다고 하고 또 어떤 분은 주님께서 천국으로 데려가 천국을 보여주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얼마나 부럽고 사모가 되던지 기도하다가도 살짝 눈을 떠서 혹시 주님이 내 앞에 계시나 볼 때도 있었습니다. 또 저녁에 자다가 갑자기 깨었을 때는 주위를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흰옷을 입고 오시나 하고 생각이 들어 눈을 꽉 감고 기도하다 하도 눈을 꽉 감아서 눈을 뜰 때 뭔가 착시현상이 일어나면 주님이 오셨나 하고 스스로 놀라기도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후 접한 찬양이 송명희자매의 시에 곡을 붙힌 “열어주소서”라는 찬양이었습니다.

열어주소서 열어주소서
주님 바라볼 수 있도록
열어주소서

내귀를 열어주소서
주님 말씀 들을 수 있도록
내 맘을 열어주소서
주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도록
열어주소서.

그 다음부터 기도의 소원이 바뀌었습니다. “그렇지. 내가 보려고 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눈과 귀와 마음을 열어주시면 그분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지....” 열어달라고 주님께 기도하는 심령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 것이 사도바울의 에베소 교인들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울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능력의 지극히 크심이.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1:17)

우리 눈과 귀와 마음이 열리는 것이 바로 성령님의 사역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에베소서 1장에 나타난 바울의 기도가 제 기도가 되었습니다. 깨닫는 것과 미지의 세계가 열리는 것이 너무나도 좋아서 에베소서를 수십번씩 밑 줄을 치며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성령이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이미 배운 것들이 생각나고 기억나개 하십니다. 이렇개 성령으로 기억되어진 말씀은 우리에게 크신 능력으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의 크고 비밀하신 기업의 영광의 그 풍성하심이 깨달아집니다.

오늘도 지혜와 계시의 영을 구합니다.
그분께서 우리의 마음의 눈을
열어주셔서 주의 영광을 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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