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추리와 묵상" 고후3:18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수년전에 미국의 안방가를 뒤흔든 범죄수사 드라마는 콜롬보나 코잭 같은 형사 드라마였지만 얼마 전부터는 단연코 CSI라는 과학 수사팀에 대한 드라마로 그 추세가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하고 생각해 보면 과거에는 인물 중심의 탐문수사가 아날로그 형식의 호기심과 감성을 자극하였지만 이제는 현장중심의 과학수사가 현장에서 채취된 증거물 위주의 스토리 재구성에 디지탈 세대가 더 호웅하기 때문입니다.
이 두가지 세대별 드라마의 공통점은 사건의 재구성 (story re-construction)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건의 배경과 동기 그리고 그 추이를 추리해 나가는 방식은 다릅니다.
콜롬보 등의 수사물은 인물중심이다보니 정황증거를 중심으로 한 수사이고 CSI는 현장중심의 과학수사이다 보니 정황증거가 아닌 물증을 중심으로 사건을 재구성한다는 것이 다릅니다.
이러한 사건추리 방식은 그대로 말씀묵상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매일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는 그 말씀이 쓰여진 2000년 전 그리고 그 이전의 현장으로 시간여행(time travel)을 떠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현장에서 주변인물로 참여하며 말씀 속의 사건을 상상하며 현장을 스케치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Be there experience” 입니다. CSI와 같은 경험입니다.
그러면서 그 말씀 속의 인물들의 성향과 동기 등을 떠올리며 말씀 속 사건의 배경을 탐문합니다. 콜롬보 식의 아날로그 수사방식입니다. 이렇게하여 묵상이 된 그 날의 말씀을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슴에 새겨두고 묵상노트에 기재합니다.
사도바울은 주님의 뜻을 깨닫고 알아가는 우리들의 신앙생활의 추구를 “수건을 벗은 얼굴”과 “거울”에 비유합니다. 수건은 율법을 상징하기에 어떤 형식과 율법에 얽매이지 않고 복음 가운데 나아온 우리의 자아를 상징합니다.
그 당시의 거울은 뿌연 동으로 만든 구리거울이었기에 온전하게 우리 자신을 바라볼 수 없고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우리의 자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메일매일 바라볼 때 변화되어가는 과정을 우리의 변화되어가는 형상이라고 말씀합니다.
오늘도 성령의 감동하심에 의지하여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기를 사모합니다. 하나님깨서 매일매일 우리에게 주시는 그 말씀으로 shower하며 영혼육을 적시기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