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켓 리스트(2)" 엡5: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빌3:8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교회에서 청소년을 지도하면서 평소에 느끼던 것이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영성의 지도뿐 아니라 그들의 인성과 감성 그리고 사회성의 지도도 병행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제한된 교회교육을 통해 이러한 전인적인 교육은 불가능한 것이 사실입니다.
자녀들의 인성과 감성을 교육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길은 독서입니다. 학교에서 지도하는 독서지침 중에 학년별로 guided reading이 있습니다. 연령에 맞개 추천해 놓은 지침입니다.
어제부터 공식 여름이 시작되었고 이제 아이들은 긴 여름 방학에 들어갑니다. 이번 여름동안의 벅켓 리스트로 추천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틴에이저 자녀를 두거나 손주를 두신 분들께 드리는 추천입니다.
청소년 시절에 배운 인성과 감성이 우리의 영성을 갖추는 데에도 상당한 밑거름이 됩니다. 여름동안에 러브 스토리들을 부모와 자녀가 함깨 읽고 대화룰 나누어 보십시오. 책을 읽는 것은 저자나 작품중 인물의 마음 속 깊은 곳을 들여다 보는 것이기에 부모와 자식간에 함깨 들여다 본 작품의 인물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 그 이상 가는 인성 및 감성교육이 없습니다.
언어의 장벽이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부모는 한글로 읽고 자녀는 영어로 된 작품을 읽은 후 함깨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이야기가 깊어지면서 표현되고 나누어져도 같은 작품상 인물을 들여다 본다는 공통분모 속에서 언어의 장벽을 초월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드라마 전문 채널인 UKTV에서 2000명의 시청자를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최고의 러브 스토리를 순위별로 발표하였습니다. 1위는 우리의 예상과 다르게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이 차지했고 2위에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3위에는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4위에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 5위에 마가렛 미첼의 “바람과 함깨 사라지다”가 차지했습니다.
한결같이 유명한 작품들이어서 전부 이미 영화화된 바 있습니다. 시간적인 제한성으로 책을 읽는 것아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자녀들과 함깨 5편의 영화를 이번 여름 동안 함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지녀들과 함깨 영화를 보면서 작품 가운데 나타난 사랑이 주인공들의 마음 가운데 어떻게 나타났으며 어떻게 표현되었는가를 나누어 보십시오. 그리고 왜 그렇게 표현되어야 했는가를 나누어보십시오
폭풍의 언덕에 나타난 대를 물린 애중관계를 그리스도인의 시각에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룰 나누어보십시오. 오만과 편견에서는 개성이 다른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오만과 편견은 순수한 사랑을 어떻게 저해하는가? 어떻게 극복하고 사랑을 회복하게 되는가 나누십시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사랑과 격정(infatuation)은 어떻게 다른가? 그리고 절제된 감정은 어떻게 표현되어야 하는가를 감수성이 예민하고 이성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쉽게 품을 수 있는 청소년 자녀들과 섬세하게 나누십시오.
제인 에어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는 이기심과 희생심이라는 두 갈래에서의 사랑을 나누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과 비교해 보십시오. 이러한 인성과 감성의 대화는 자녀들의 사랑에 대한 감각과 이해도룰 높힙니다. 친구들과 아름다운 우정을 나눌 수 있고 사랑을 건전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대화를 통한 교육은 자녀들의 영성개발에 밑거름이 되고 토양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성경을 묵상하는 훈련이 저절로 배양되면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고상함를 알아가게 됩니다.
자 이제 여름입니다. 여름은 성숙의 계절입니다 깊이 파고 두루 거름을 주는 계절입니다. 주님이 과원지기로 함께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