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과 NIMBY 현상" 레19:33-34 “거류민이 너희의 땅에 거류하여 함께 있거든 너희는 그를 학대하지 말고 ... 자기같이 사랑하라 너희도 애굽땅에서 거류민이 되었느니라”
사람들은 알듯 모를듯한 것들에 더 호기심을 갖고 반응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이라는 소설은 아무리 읽어도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워서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하게 한 작품으로 보기에는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의미심장하고 Sociopath(사회적 인격장애)같습니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아니 어쩌면 어제” 사람을 죽이게 된 동기를 말할 때 “햇빛에 눈이 부셔서” 그랬다고 합니다. 사형선고를 받고 마지막으로 원하는 것울 물으니 “사람들이 자기에게 증오를 퍼붓는 것”이라고 답합니다. 그래서 제목을 이방인이라 했는지 모릅니다.
이와같이 알듯모를듯한 생각들이 영화로도 만들어져 흥행에 성공을 합니다. 미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살제로 불란서 영화였던 레옹- 직업적 Killer와 불행한 소녀 마틸다와의 비극적 연민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와 유사한 한국영화가 현빈 주연의 아저씨입니다.
모두 다 평범을 뛰어넘은 socio-path적인 인격을 그리면서 그 공통점이 “un-involved”(남의 일에 상관 안하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병적인 무관심과 집착이 이기적으로 드러난 사회적 현상이 NIMBY현상(NOT IN MY BACKYARD)입니다. 다른 곳에서 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내 집 뒷마당에는 안 된다는 주장들입니다.
아동 정신장애자들을 그룹으로 형성해서 공동으로 돌볼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을 짓는 것은 인도주의적으로 보아 찬성하지만 우리 동네에는 안된다고 반대하고 시위하는 현상이 NIMBY현상입니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얼마 전에 벌어져 장애 아동을 가진 어머니들이 무릎을 꿇고 사정을 하는 장면이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거류민(이방인-alien)이 너희의 땅에 거류할 때 어떻게 하겠는가? 스타벅스애서 주문할 때 말을 더듬는다고 흉내낼 것인가? 아니면 어느 백인 할머니처럼 Go back to your country하고 침을 뱉을 것인가? LA Korea town 일부에 방글라데쉬 타운이 들어오는 것을 결사반대해서 주민투표의 98%이상이 반대했다고 한인 결속력을 칭송할 것인가?
아무도 누구를 탓할 수 없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우리 모두에게 숨어있습니다. 이곳 미국에 이방인으로 사는 우리는 사회적으로 짐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 사회적으로 동참(involve)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동시에 남에게는 관용을 베풀어 품는 것이 필요합니다. “너희도 애굽땅에서 거류민이 되었느니라”
천성 문에 도착해서 이제 집에 왔다(Now you are home)는 선언을 들을 때까지 우리는 순례자의 삶을 살아가는 이방인일 뿐입니다. 오늘도 uninvolve의 벽을 깨고 활기차고 능력있는 순례자, 남에게 관용을 베풀 수 있는 순례자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기립 박수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