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삶" 시139:1-2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우리의 삶이 24시간 사람들에게 공개된 채 사생활이 전혀 없는 삶이라면 얼마나 힘이 들까? 때로 연예인들이나 유명인사들이 파파라치 (몰래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이야기가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영국의 다이아나 공주가 자동차사고로 죽은 것도 파파라치를 따돌리려다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는 기사가 나온 적도 있습니다. 작년 말 한국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 사건도 사생활이 없이 모든 것이 대중들에게 알려지는 연예인의 삶을 괴로워했던 것이 직간접 원인이었음을 유서로 밝힌 경우도 있습니다.
그중 샤이니라는 인기 아이돌 그룹의 한 청년은 “우울이 자신을 집어 삼켰고 이길 수 없었다. 세상에 알려지는 건 내 삶이 아니었고 지금껏 버티고 있었던 게 용하다”는 말을 남긴 바 있습니다.
실제로 이제는 거의 모든 것이 비밀정보 체제 가운데 살아가는 세상이 되다보니 security(안전)이라는 이름으로 실행되는 많은 일들이 실제로는 surveillance (감시)가 되는 일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모든 동태가 미국의 위성 및 비밀정보 체계가운데 파악되고 있는 것이 그 예입니다.
우리의 삶이 이렇게 세상에 공개되고 알려진다면 이를 의식해서 포장하고 거짓된 삶을 살 수밖에 없기에 더 힘들고 어려울 수가 있을지 모릅니다. 실제로 자살한 연예인들의 우울증은 일부러 공개시키는 fake life(거짓된 삶) 때문이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을 하나님 앞에 공개하는 삶은 이와 반대로 능력이 따릅니다. 이미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앞에 내 스스로 진실되게 나를 공개하는 삶에는 무한한 신뢰와 믿음이 있고 이러한 신뢰와 믿음은 엄청난 보호와 능력으로 돌아옵니다.
하나님은 나를 세상의 잣대로 보시는 분이 아니시기에 그분 앞에 진실되게 나를 드러내기만 하면 하나님의 인정과 보호가 따르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신다”고 고백합니다. “그 지식이 너무..높아서 내가 능히 미치지 못함”을 인정합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하나님의 감시와 보호하에 자신을 온전히 맡깁니다.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시139:24). 공개된 삶과 적극적으로 진실되게 공개하는 삶의 확연한 차이입니다.
나를 지으신 하나님, 그래서 누구보다 나를 잘 아시는 그분을 내 삶 가운데 인정하고 파트너로 맞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왕은 이렇게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그가 네 길울 지도하시리라”(잠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