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선택
룻1:16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려니”
주의 은혜로 젊어서 부터 중남미의 많은 나라들을 여러차례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여행하면서 느낀 것은 같은 스페인어나 포르투갈어를 쓰지만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미의 전통강국이라 하면 ABC삼국으로 아르헨티나, 브라질과 칠레를 듭니다. 가장 큰 나라인 브라질은 대국의 면모를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주변국들을 여러 모로 도우며 국민성이 명랑하고 구김살이 없이 친절한 민족입니다.
아르헨티나는 백호주의가 강한 나라로 남미의 유럽으로 알려질만큼 아름답지만 남에게 차가운 나라입니다. 칠레는 군사강국으로 한국의 많은 정책들을 피노체 대통령이 도입해서 경제적으로 가장 안정된 나라가 됩니다.
ABC 삼국 외에 신흥강국으로 발돋움하며 1970년대 후반부터 석유달러로 위세를 떨치며 Joven (Young) Venezuela 라고 호기 넘치게 카라카스 국제공항에 써붙여 남미의 일등국가임을 뽐냈던 베네주엘라가 있습니다.
주변국의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으러 유입 되었을 때 거지들이 몰려왔다고 거들떠 보지도 않던 오만함을 보인 나라입니다. 남미의 종주국이 되기 위해 반미, 공산 좌파로 국가의 정책을 정하고 석유 메이저들인 미국회사들을 자국에서 쫓아낸 나라입니다.
유가가 한창 높을 때 풍요를 누리며 모든 국민들에게 무상으로 돈을 나누어 주며 populist 사회주의 정책을 무제한으로 쓰던 그들이 유가하락으로 이제 나라가 파산할 정도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쿠바와 손을 잡고 미국에 반기를 들며 자본주의 자유경제를 버리고 사회주의 무상 공급의 포퓰리즘을 선택했던 결과가 한순간의 붕궤로 하루에 몇천%에 달하는 인플레를 몰고와 자국민중 거의 1/4이 이미 국가를 버리고 피난민 행렬에 오른 것입니다.
일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결국 어려움에 빠져 고통 가운데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룻처럼 운명적 만남과 선택으로 영원토록 그 이름이 축복의 반열에 서는 수도 있습니다.
룻과 오르바 두 며느리 중 룻은 남편을 잃고 궁핍한 살림에도 시어머니 나오미를 버리지 않고 따르기로 하며, 나오미의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삼기로 한 선택으로 다윗의 증조할머니가 됩니다.
또한 그 가문을 통해 구주가 나시는 엄청난 복의 근원이 되는 축복의 반열에 오릅니다. 지금은 조그맣고 별로 표가 안 나는 선택일지라도 우리가 하나님을 선택하면 그 선택을 통해 엄청난 축복의 역사가 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 주여
우리 평생에 주님을 선택하도록 하소서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을 선택하오니
주의 길을 보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