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하든지
골3: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지난 주간 인도 선교에 뭄바이 슬럼가 교회에서 부흥회를 하던 때였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 주님께 뭄바이를 놓고 기도할 때 성경 말씀을 그림처럼 보여주신 두가지 환상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환상은 요한이 밧모섬에서 주일에 기도하는 모습이었고 두번째는 나사로의 무덤 앞에 서서 “나사로야 나와라”고 외치시던 주님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마지막 저녁에는 숨막힐듯 좁은 공간에 발 디딜 틈이 없이 800여명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습니다. 인도의 하부층을 지칭하는 untouchable들이 모여 사는 다라비 촌에 크리스찬 형제자매들이 모여드는 모습은 장관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뭄바이라는 섬은 마치 이천오백만명의 나사로가 꽉 들어찬 무덤과 같은 도시라고 주님의 심정을 전했습니다. 이 무덤 앞에서 주님의 심장을 가지고 “나사로야 무덤에서 나와라”하고 선포할 사람들은 역설적으로 바로 untouchable인 여러분이라고 전했습니다.
복음은 가난한 자에게 선포되어지는 것이고 그 가난한 자들이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turning the world upside down)”자들이 되는 것이라고 선포한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주님은 여러분에게 이 밧모섬과 같은 뭄바이의 다라비 촌에서 요한처럼 주의 음성을 듣기를 원한다고 주님의 심정을 전했습니다.
요한 계시록 1장의 장면처럼 무릎을 꿇고 주의 음성을 듣고 돌이켜 인자의 영광을 보면서 엄청난 하나님의 파워를 경험할 때 담대히 나가서 선포할 수 있다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우리가 비록 작은 능력을 가졌지만 우리가 비록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지만 우리가 비록 세상에서 성공도 하지 못하고 출세도 하지 못했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거룩한 예수의 이름에 힘입을 때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고 전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수많은 사람들이 밀려들면서 악수를 청하고 안수기도를 해달라고 머리를 디밉니다. 그중에 몇분은 손에 500루피(약 7불)짜리 몇장을 제 손에 지어줍니다. 내년에 또 오라는 말을 덧붙여 전합니다.
가난한 그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일입니다. 천 루피는 그들에게 큰 돈입니다. 그것을 전해준 얼굴을 이 아침에 떠올리며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기념으로 가져온 천 오백 루피를 바라보면서...
오 주여
우리 모두 요한처럼 무릎 꿇게 하옵소서
“나사로야 나오라” 담대히 선포하게 하옵소서
세상이 감당못할 믿음의
용사들이 우리 가운데 나오도록 하옵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