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세어라 금순아!
사41:10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영화 국제시장의 타이틀 곡처럼 들려진 현인씨의 굳세어라 금순아는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터뜨렸던 곡입니다. 특히 고향을 북한에 두고 가족과 헤어진 실향민들에게는 가슴에 맺히는 곡이기도 했습니다.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흥남 부두에
목을 놓아 불러본다 찾아를 봤다
금순아 어디 있느냐 길을 잃고 헤매였더냐
피눈물을 흘리면서 일사이후 나홀로 왔다
이미 작고한지 오래된 가수 현인씨는 마음씨 좋고 목소리 좋던 이웃 아저씨 같던 분입니다. 옛날 어릴 적에 한 동네에 살았던 이웃집 아저씨여서 더욱 기억에 남는 분이고 또 노래이기도 합니다. 본인이 실향민이었기에 더욱 절절했습니다.
특이한 그분의 창법으로 신라의 달밤과 굳세어라 금순아를 모창하며 학교에서 오락시간에 아이들을 웃겼던 기억이 아직도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실향민이 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그 모습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은 굳세어라 금순아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아픔이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위로는 슬픔과 연민에서 비롯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렇기에 pathos가 넘치고 감정이 복받치는 하나님의 선언입니다. 굳세어라 금순아라는 노래가 국제시장 영화에서 재현된 흥남부두 장면을 보면서 들을 때 느끼는 감동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저버리고 탕자처럼 살다가 이방의 침략으로 나라를 잃고 뿔뿔이 흩어져 노예로 끌려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바라보며 그 아픔과 함께 쏟아내신 약속의 말씀입니다.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우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참으로”에 담겨있습니다. 두번이나 연속해서 쓰신 그 말씀에 절절하게 쏟아내듯 담겨있습니다. 우리 예수님이 사용하셨던 “진실로”와 같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절절하신 그 마음을 보고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말씀의 배경과 그 심정이 우리의 마음에 다가올 때 그 약속이 살아납니다. 깊이 있게 하나님의 약속을 묵상하며 그 감동을 음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말씀이 살아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알게되며 하나님의 연민의 감정(pathos)을 느끼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때 하나님의 약속이 확신과 함께 다가옵니다.
영화나 노래는 듣고 볼 때 느끼는 감정에 지나지 않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그 감동과 함께 우리의 심령에 약속으로 남아 우리를 붙들고 굳세게 하고 우리룰 도와 모든 환난과 역경에도 우뚝 설 수 있게 합니다.
이것이 살아있는 말씀의 능력입니다.
오늘 그 말씀을 우리 함께 붙들기 원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다가오심 입니다!
오 주여
오늘도 우리를 굳세게 하시고
우리를 도우시며 붙드시는
주를 바라봅니다.
No turning back.
뒤돌아 보지 않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