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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JjdCI6Inh4bVpPQUJOQUtmakx5SUQ2eExhTlVoa21GNVZQeUJMQkI2dnlUT2E2VVk9IiwiaXYiOiIyYjVkMmU5NjAyZjcxZjQ4ZDVlY2JhMzRlYWY0NjViZCIsInMiOiIxN2NhZjg3NGQ0ZWM0MzBhIn0=| 등록일 : 2020.03.10 |조회수 : 289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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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씨앗
눅9:23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중학교 때 미술 선생님이 흰 종이에 매직펜으로 점을 하나 찍으시더니 무엇이 보이냐고 물으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당연히 점이 보인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께서 말씀했습니다.
“검은 점은 이렇게 조그맣고 흰 바탕은 이렇게 넓은데 왜 검은 점만 볼까? 너희는 앞으로 쉽게 눈에 띄는 것보다 눈에 띄지 않는 것을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그 설명이 마음에 남아 있었는데 “어린왕자”라는 소설을 읽으면서 그 의미가 조금씩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사막에 추락한 비행기 조종사와 어린 왕자가 나눈 대화가운데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오로지 마음으로 보아야만 정확하게 볼 수 있는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 법이야.”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그림을 단번에 알아 본 어린 왕자의 말이었습니다.
성경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역사도 눈에 띄지않는 조그만 것으로 말미암습니다. 마음으로 보아야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벳세다 광야에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도 이와 같았습니다.
굶주린 오천명 앞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이 말씀은 제자들에게 상당히 부담이 되는 명령이었습니다. 엄청난 순종을 요구하는 도전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불가능하게 느낄 수밖에 없는 명령입니다. 주님이 왜 이런 명령을 하셨을까? 하나님의 기적에는 믿음의 씨앗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순종의 씨앗”입니다.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의 순종의 말씀이 성육신의 시작인 것처럼 말입니다.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하던 순종의 씨앗이 잉태되어 오신 분이 우리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순종의 씨앗은 오천명을 먹이는 기적에도 필요하였습니다. 소년의 도시락에 담긴 보리떡 다섯 덩어리와 물고기 두 마리는 제자들이 주님께 내어놓은 순종의 씨앗이었습니다. 순종하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기적에는 순종의 씨앗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이웃을 위해 또한 선교지를 위해 나누고 싶어 기꺼이 내어놓을 수 있는 것들이 “순종의 씨앗”이요 “기적의 씨앗”입니다.
보리떡 다섯 덩어리와 물고기 두마리를 우리가 쥐고 있을 때는 보잘 것 없는 작은 도시락에 불과하지만 그것이 주님 손에 들려지면 그것은 “기적의 씨앗”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내어놓음이 없으면 하나님은 기적을 행하실 수가 없습니다. 기적은 순종을 먹고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순종의 드림은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순종, 즉 사랑을 물으신 것입니다. 순종은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호주 시드니에 쌍둥이를 임신한 케이티라는 자매가 있었습니다. 2010년 3월 마침내 쌍둥이 남매가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 중 한 아이가 태어난 지 20분 만에 숨을 거두고 맙니다.
아이의 심장이 멎은 것입니다. 27주 만에 태어나 몸무게가 1Kg도 안 나가던 아이는 그렇게 엄마 곁을 떠났습니다. 너무도 애처러웠던 엄마는 이미 숨을 거둔 애기에게 무언가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의사에게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안아봐도 될까요?” 엄마는 환자복을 벗고 축 쳐진 아기를 가슴에 안았습니다. “엄마의 체온이 느껴지니? 엄마는 너를 많이 사랑한단다.”
흐느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 순간 아기의 멎었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망진단이 내려진 2시간 뒤 아기는 눈을 뜨고 작은 손을 뻗어 엄마의 손가락을 잡았습니다.
엄마의 사랑과 체온이 아기의 멎었던 심장을 다시 뛰게 한 것입니다. 사랑하면 반드시 줄 것이 있습니다. 다만 체온이라도 줄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이 기적을 만드는 것입니다. “기적의 씨앗”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아침에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우리 입에서는 과연 어떤 대답이 나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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