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인들이 아직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말씀에 대한 의무와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그들은 신명기 6장 “쉐마의 말씀(이스라엘아 들으라)”을 늘 마음판에 새깁니다. 이 말씀을 써서 대문에 걸고(메주자) 이마에 붙이거나 손에서부터 팔목에 이르기까지 긴 줄로 여며매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 것(테필린)을 항시 삶의 일환으로 삼고 있습니다.
남자들 뿐만 아니라 여자들은 테필린을 팔목에 칭칭 감는 패션으로 개발해서 마치 “록스타” 가수들이 입는 가죽옷 패션같이 만들어서 입는 젊은 여자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메주자와 테필린으로 암송된 하나님의 말씀이 어떤 상황에도 “역주행의 성공”을 이루게하는 하나님의 보호가 오는 통로라고 철저하게 믿고 있습니다.
우리 크리스찬들도 이와 똑같지는 않지만 조금 변형된 형태로 전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집 안 리빙룸에 십자가를 걸어 놓거나, 기록된 말씀을 액자에 담아 걸어 놓습니다.
이때 단골로 쓰이는 말씀이 “주의 은혜로 종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삼하7:29)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1:2) 등 다양합니다.
한국 교회에서는 주로 말씀으로 된 달력을 벽걸이나 책상 달력으로 만들어 성도들의 가정에 비치하도록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유대식 메주자의 전통에서 비롯된 것들입니다.
테필린의 전통을 가장 잘 활용했던 크리스천 영화배우가 있습니다. 올드 타이머들은 기억하실 “상남자 배우” 지미 스튜어트입니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우 중 한 명이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파일럿이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스튜어트는 군에 입대했고 처음에는 주로 홍보 목적 비행을 하다가, 나중에는 유럽으로 파견되어 B-17 폭격기를 조종하며 20번의 전투에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미 8공군 전투 비행단의 참모장교로 진급하게 되었습니다. 위험한 전쟁 기간 동안 지미 스튜어트는 늘 시편 91편의 필사본을 마치 테필린처럼 몸에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늘 기억했던 말씀이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였습니다. 그것은 군 입대를 위해 떠나기 직전에 그의 아버지가 준 말씀이었습니다.
스튜어트는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나는 내가 지휘해야 하는 비행대를 하나님의 손에 맡겼습니다. 그러자 시편 기자가 약속했던 것처럼, 누군가가 나를 들어올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튜어트는 종전 후에도 공군 예비군에 남았고, 마침내 준장까지 진급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평생에 암송하며 몸에 지니고 다녔던 말씀이 어떤 상황에서도 그를 지켰던 것입니다.
말씀을 암송하고 그 말씀을 테필린처럼 활용하면 그 말씀이 우리를 보호하고 지킵니다. 어떤 상황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여유가 있으며 든든합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역주행의 성공을 “이김”으로 경험하게 합니다.
최근 한국의 가요계에 역주행의 성공을 거둔 걸그룹의 이색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걸그룹은 해체 직전에 기적 같은 음원 차트 1위로 돌아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그룹입니다.
“역주행”이란 표현을 돌풍처럼 일으킨 그룹입니다. 이 순간이 오기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그전까지는 실패한 걸그룹이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김”은 이렇듯 소리 없이 다가오고 순서 없이 찾아옵니다.
테필린처럼 우리 안에 두고, 우리 곁에 둔 하나님의 말씀이 마침내 우리를 지키고 “역주행의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늘 곁에 둔 하나님의 말씀이 마침내 “이김”을 주십니다.
오 주여 주의 말씀을 더욱 귀히 여기게 하소서 테필린의 전통을 이어 받게 하소서 역주행의 성공을 우리도 경험하게 하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