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과 손바닥 문신
사49:15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노벨 문학상 작가 펄 벅은 스스로 자기 이름을 ‘박진주’라고 부르며 한국에 대한 그녀의 사랑을 표현한 바 있습니다.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씨의 부인 호미리씨와의 만남으로 그녀의 한국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녀가 “대지”로 193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후, 한국에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된 데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한국에 첫 방문 시, 발견한 하나님의 사랑을 한국 사람들의 정서에서 발견하였기 때문입니다.
그중 하나가 “까치밥”에 얽힌 일화입니다. 어느 날 그녀는 따지 않은 감이 감나무에 그대로 달린 것을 보고, 통역을 통해 근처에 있던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저 높이 있는 감은 따기 힘들어서 그냥 남긴 건가요?"
"아닙니다. 이건 까치밥이라고 합니다. 겨울 새들을 위해 남겨 둔 거지요." 그녀는 그 사람의 말에 큰 감동을 받습니다. “잊지 않고 배려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한국 민족 정서에서 본 것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작품 '살아 있는 갈대'와 마지막으로 남긴 유서를 통해 한국에 대해 예찬합니다. “한국은 고상한 민족이 사는 보석 같은 나라입니다. 내가 가장 사랑한 나라는 미국이며, 다음으로 사랑한 나라는 한국입니다.”
‘까치밥’에서 나라를 잃고 신음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잊지 않고 주신 말씀,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를 당시 가난한 한국에서 본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 펄벅재단을 설립, 한국을 돕게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 강변에서 강제노역하며, 아무리 눈물로 울부짖어도 응답이 없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버리셨거나, 잊어버리신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자기 백성을 이렇게 방치하실 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그들의 아픔을 위로하십니다.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소를 도축하면, 그 소의 종류와 등급에 따른 도장을 찍습니다. 또한 누구 소유인지 알도록 문신을 합니다. 고대 중동에서는 노예들의 손에 주인이 이름을 새겼다고 합니다. 문신은 노예의 표시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손에 자기 백성들의 이름을 새긴 것입니다. 요즘 젊은이들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옛날 학교 다닐 때, 잊으면 안되는 일이 있으면 종종 손바닥에 볼펜으로 쓰곤 했습니다.
특히 시험 보기 전, 잊지 않기 위해 깨알같이 컨닝 자료를 손바닥에 쓸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손바닥이 이런 저런 내용으로 한가득 차기도 했습니다. 벼락치기 때는 그것이 제일이었습니다.
우리는 볼펜으로 손바닥에 쓰는 정도인데, 하나님은 아예 손바닥에 우리의 이름을 새겼다고 말씀하십니다. 히브리어로 손바닥에 새겼다는 것은 조각칼과 양각으로 파낸 것을 말합니다.
이름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 파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에는 이같은 아픔과 희생과 헌신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이러한 사랑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합니다.
그것을 확증하시고 보여주신 것이 예수님의 두 손 못자국입니다. 부활하신 후, 나타나셔서 도마에게 직접 만져보라고 하십니다. 직접 만져 본, 도마가 탄성을 발합니다. “오 마이 갓!”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여!”
우리도 어렵고 힘든 인생, 초라한 인생을 살다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잊으셨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잊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름을 손바닥에 새기셨습니다.
하나님 스스로 마치 우리의 “종이 되신 것”처럼 손바닥에 문신을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두 손 못자국을 만져라”죽음보다 깊은 사랑을 기억하라 하십니다.
펄 벅이 ‘까치밥’을 보고 하나님의 ‘잊지 않으시는 사랑’을 보았듯이 우리도 십자가를 바라보라 하십니다. 하나님이 손바닥에 우리의 이름을 새기셨듯이, 오늘 이 말씀을 우리의 마음에 새기라고 하십니다.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망가져 있는 이 세상은 슬픔과 어려움으로 가득차 있고 하나님을 믿는 우리도 예외없이 그 고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그런 고난이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셨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알라고 하십니다.
손바닥 문신으로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심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어서, 살아도 주 안에서 사는 것이며, 아파도 주 안에서 아픈 것이고, 죽어도 주 안에서 죽는 것임을 알라 하십니다.
오 주여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 듯이
우리도 주의 것입니다.
“We are God’s property”임을
당당히 선포하게 하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