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형가수, 이선희 씨가 ‘힐링캠프’라는 TV 프로그램에 나와 어떻게 “J에게”라는 노래를 부르게 되었는지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이선희 씨는 친구들과 길을 걷다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선희야, 저쪽으로 가면 음악 사무실이 있더라. 혹시 알아? 저기 가면 음악을 할 수 있게 해 줄지?” 간판에 ‘장욱조 음악실’이라 적혀 있었습니다. 이선희 씨는 무턱대고 그곳에 들어갔습니다.
“왜 왔어?” “노래하러 왔는데요?” “한 번 불러봐.” 장욱조 씨는 이선희 씨의 노래를 듣더니 “노래 잘하는데? 여기 한 달에 00만 원이야.”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선희 씨는 노래를 “배울 생각”이 없었다고 합니다. 본인 스스로 이미 가수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양하고 나오는데, 그날 마침 어떤 무명의 작곡가가 “아, 진짜. 내가 온종일 돌았는데, 아무도 이 노래를 안 부르겠데.”라며 쓰레기통에 악보 한 다발을 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이선희 씨는 “그럼, 제가 이거 불러도 돼요?”라고 물었습니다. 작곡가는 “어차피 쓰레기니까 마음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이선희 씨는 뭔지 모르지만, 그냥 악보라는 것이 마음을 설레게 했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이미 자신이 가수라 믿었기 때문에 모든 악보가 자신에게 의미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 안에 ‘J에게’란 곡이 있었고,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으며, 그 후, 그 곡으로 대학 가요제에서 데뷔하게 된 것입니다.
이선희 씨는 언제부터 가수였던 것일까? 만약 그 당시 본인이 아직 가수라고 여기지 않았다면, 돈을 내고 노래를 배우기 위해 학원을 다녔을 수도 있습니다. 가수의 꿈을 그렇게 시작하기도 합니다.
혹은 좋은 곡을 받아 가수가 되려고 하지 남이 버린 곡을 자신이 불러보겠다는 마음을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연이라고 말하기에는 가수 이선희의 당당함이 베어 있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확실하게 깨닫는 것이 “부르심”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 “부르심”을 주 안에서 분명하게 깨닫는 사람을 성경은 “의인”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선택을 깨닫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잠언은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라고 “칠전팔기 오뚜기 인생”을 말씀합니다. 의인은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어려움에도 부르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삶 가운데 확실할 때, 그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면서 시련이 오더라고,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가장 근간이 되는 것입니다.
시편이나 잠언 등의 지혜서는 바로 이러한 “부르심”의 삶을 사는 사람을 “의인”이라고 부르면서 의인과 악인을 대조하며 열매 맺는 삶에 대해 구석구석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의인이라 해서 고난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악인들이 음해하고 공격하여 더 많은 어려움을 당하게 되기도 합니다.”일곱 번 넘어진다”는 말씀은 완전히 망한다는 뜻입니다.
일곱 번은 완전수로 완전히 망해서 다시는 일어날 힘이 없는 상태가 바로 일곱 번 넘어진 상태입니다. 그러나 의인은 다시 일어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나의 대적이여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말지어다 나는 엎드러질지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 데에 앉을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미7:8) 의인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일을 자신의 “소명” 즉 부르심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소명으로 여기지 못하면 조금만 어려움이 와도 “여기까지”라고 생각하고 포기합니다.
끝까지 가려면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임을 깨닫고, 믿어져야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네가 그렇게 나오면 우리 관계는 여기까지야.”라는 식으로 말한다면 그런 관계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관계의 주체가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맺어주신 관계라는 믿음이 있어야 끝까지 갑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러한 소명, 부르심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모든 행동이 올바르기 때문에 “의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깨닫고 일곱번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는 오뚜기 인생이기때문에 우리는 의인입니다.
오 주여 우리는 넘어집니다 그래도 일어섭니다. 주님이 붙들어 주시는 의인입니다. 칠전팔기 오뚜기 인생을 살도록 힘주시고 눙력 주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