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yJjdCI6IkkrYWk0MTFVOU4wVlFBWHEwS09KcUhIR3FGc3RCRzVrUHVtVmVDajF6Q289IiwiaXYiOiI3MTU2ZGM3MzliNjJiOTI1MzMzOGJlN2U5ZWVkNTVhMyIsInMiOiJmNWQ1MzY1MDAxM2MyMDc0In0=| 등록일 : 2021.08.16 |조회수 : 141 |추천 : 0
-
경건의 재발견
약1:27 “하나님 아버지 앞애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두 아들을 둔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젊어서 남편을 잃고 홀로 되어, 열심히 일하며 남겨진 어린 두 아들만 바라보고 살았습니다. 이제 그 아들들이 장성하여 가정을 이루고 손주들도 태어나 어느덧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첫째 아들은 사업에 크게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넓은 집과 풍성한 식탁, 호화스런 옷… 남부러울 것이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풍족했습니다. 어머니를 모시기에 여유가 있습니다.
둘째 아들은 조그마한 구멍가게를 했습니다먹고 살기 빠듯해 항상 정신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자녀들이 많아서 더욱 생활이 어려웠습니다. 집은 여러 식구가 살기에 항상 좁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할머니는 장남 집보다 차남 집에 머물기를 더 좋아했습니다. 하루는 장남이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어머니, 동생은 먹고 살기도 힘들어요. 어머니가 그곳에 가시면 부담스러워 해요.”
“제가 더 좋은 음식과 더 좋은 옷으로 잘 봉양할테니 저희 집에서 사세요.” 할머니는 한동안 넉넉한 웃음을 짓더니 어떻게 답변을 해야할지 생각을 한 후, 말합니다.
“고맙구나. 그런데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좋은 음식과 좋은 옷이 아니란다. 네 동생은 밤마다 내 등을 긁어준다. 그리고 학교에서 돌아온 손자들은 그 날에 일어났던 재미있는 일들을 들려주지.”
부모를 섬기는 것을 “봉양(奉養)”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봉양보다 한 단계 높은 것이 “양지(量知: 헤아려 앎)”입니다. 장남이 어머니를 봉양했다면, 둘째 아들은 양지를 실천한 것입니다.
가정의 화목과 부모 섬김에 대한 재발견을 이야기한 어느 할머니의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경건한 그리스도인은 기도를 많이 하고 성품은 온화하고 교회의 여러가지 일로 봉사하는 사람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대 그러한 우리의 일반적인 관념을 야고보 사도는 뛰어넘습니다. 두 아들을 둔 어머니가 당신에게 필요한 “부모 섬김”을 재발견하였던 것처럼 야고보 사도는 경건의 모습을 재발견하여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것은 “나홀로”의 경건이 아니라 “나눔의 관계적 경건”입니다. 교회 안에서 예배 드리는 우리의 언행이나 모습을 가지고 경건의 실체를 파악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종교적인 영역에서 경건의 실체를 판단하는 대신에 세속적인 영역으로 우리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의 처신이 아니라 가정과 거리, 그리고 시장에서의 우리 모습을 가지고 판정하려고 합니다.
이는 마치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말과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그 배후를 깊게 생각하며 분별하라는 교훈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학교에서 간단한 시험을 쳤습니다.
문제 중에는 책을 읽고 있는 남자와 장작을 패는 남자의 그림을 놓고 일하고 있는 사람을 골라 동그라미표를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독서하는 사람에게 0표를 하였으므로 틀렸다고 X표를 받았습니다.
후에 그 채점이 잘못된 것이 드러납니다. 선생님은 학생의 아버지 직업이 대학교수이며 따라서 책보는 것이 일이고 장작 패는 일은 오히려 여가 선용의 기분전환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야고보는 올바른 판단의 첫 요소를 '말'(혀)에 두고 있습니다. 말은 우리의 “가치관과 생각”의 표현인데 우리 안에 무엇이 담겨져있느냐에 따라서 말이 달라집니다.
먼저 우리 말 속에 녹아 담겨진 가치관을 통해 우리의 경건이 나타난다고 말씀합니다. 말은 '말'의 문제만이 아니고 우리의 가치관과 세속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마치 직격탄을 날리듯 야고보 사도는 말씀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애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야고보 사도는 항상 우리의 신앙에 있어서 어려운 이웃을 염두에 둘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에 대한 배려가 없는 신앙과 경건의 모습은 참 신앙, 참 경건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참 경건은 “사람을 남기는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옛날 드라마 “상도”에 임상옥이 의주 만상에서 배운 가르침이 있습니다. “장사는 물건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이문을 남기는 손익 계산서가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는 가르침입니다.
경건은 “사람을 남기는 배려와 돌봄”입니다.
오 주여
경건의 앞모습만 보고
뒷모습을 보지 못했던 우리들입니다.
우리의 경건이 “사람을 남기는”
경건이 되게 하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
-
SNS내보내기
이 게시물을..
error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