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한 곳에서
우리 삶에 발생하는 사건들을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하며 그 생각들을 정리하다 보면
감사가 저절로 우러나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넘치도록 임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때로는 마치 불행한 일처럼, 어렵고 힘든 패배의 연속인 것처럼 변장된 축복으로 다가올 때도 있습니다.
왜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다보면 마침내 그 안에 감사와 기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70년대 후반 ABC TV의 미니 시리즈로 제작되어 초미의 관심과 인기를 끌며
역사물로 깊은 감명을 주었던 "뿌리(Root)"는 흑인 노예의 migration story입니다.
미국판 김경리씨의 "토지"라고 할 수 있는 대작입니다.
특히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쿤타 킨테"의 분노에 찬 눈동자는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깊게 touch한 바 있습니다.
뿌리의 원작자인 Alex Haley는 해안경비대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군인이었습니다.
20년간 배를 타는 마린 보이의 해상에서의 삶은 쉽지 않았습니다.
근무시간이 길고 무엇보다 가족과 친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지내는 외로움이 해상 근무자들울 괴롭혔습니다.
또한 바다 위에 떠있는 배 안에 오랜 시간을 갖혀 지낸다는 것이
갑갑증과 함께 정서 장애를 일으킬 때도 있었습니다
해상에서 따로 할 일이 별로 없던 해일리는 여가를 글 쓰고 낙서하는 일로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해상생활울 좀 재미있게 극화해서 가족들에게 편지로 보냈습니다.
그러자 선상의 동료들이 그의 글 쓰는 모습을 발견하고
매일처럼 찾아와 연애 편지를 대필해달라고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선상작가(?)가 되어버린 해일리는 매일 멋진 글과 편지를 동료들을 위해 쓰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 체험이 뿌리라는 대 장편 드라마를 집필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리고 그는 세계적인 작가로 등단하게 됩니다.
혹시 우리 중에 망망대해에 홀로 있는 느낌을 가진 분은 없습니까?
이러한 느낌을 글로 옮겨 볼 때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게 무얼까 생각해 볼 때입니다.
내가 처한 곳에서 어떤 사람은 찬양하며, 예배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합니다.
내가 처한 곳에서 뭔가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고 그 일을 한다는 것은 새로움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의 변장된 축복은 당장에 이해할 수 없지만 참 신기하게도 결국 우리를 예비하신 축복으로 인도하십니다.
엡3: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다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