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과 기적 사이
오클라호마에서 공부할 때 동료 목사님 한 분 가운데 학위 논문으로
The Ministry between Miracles (기적 사이에서의 목회)라는 논문을 썼습니다.
병원에서 chaplain으로 말기 암환자들을 섬기면서 과학적인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 가운데
기도로 하나님의 기적을 기대하면서 섬기던 목사님의 임상체험 논문입니다
환자 중에는 하나님의 차유가 기적적으로 나타나 쾌유되신 분도 있지만
끝내 치유가 되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가신 분들이 훨씬 많았다고 합니다.
이때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지 못한 환자들을 어떻게 섬기고 위로할 것인가에 대한 사례를 모아
전인치유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때로 기적은 기적처럼 다가오지 않습니다.
평범한 사건으로 다가옵니다.
정유선 박사는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한국 여성으로는 최초로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버지니아에 있는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습니다
졸업당시 조지 메이슨 교육대학원 교수들이 뽑는 "올해의 교육학 박사"로 뽑혔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2살이 지나서도 걸음마를 떼지 못하고 말도 못하는 아이였습니다.
어머니는 그녀가 신생아 황달로 뇌성마비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억하십니까?
오래 전 한국에서 "울릉도 트위스트"로 유명했던 "이 씨스터즈"의 멤버였던 그녀의 어머니는
이 사실을 알고 바로 연예계를 은퇴하고 뇌성마비 딸을 전적으로 뒷바라지합니다.
학창시절 대학입시에 실패하고는 상심했을 때, 어머니는 유학을 권유합니다.
그러나 낯선 미국생활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뇌성마비의 제한성과 함께 오는 외국생활의 어려움은 그녀를 좌절의 늪으로 빠뜨리곤 했습니다.
안간 힘을 쓸수록 일그러지는 자신의 얼굴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싫어 아예 입을 닫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주님이 치유하신다는 깊은 믿음과 함께 더 좋은 것으로 주신다는 어머니의 설득이 늘 그녀를 일으켰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을 만나 결혼합니다.
두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그녀에게 세상은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이제 세상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 찬 곳이 아니라
사랑하는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곳으로 느끼게 된 것입니다
아이들이 자라남에 따라 정유선씨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장애를 솔직히 이야기하고
아이들이 어머니의 장애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더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 세상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적이 나타나지 않을 때 좌절하지 않고 더 좋은 것을 주실 하나님을 꾸준히 신뢰할 때
기적이 기적이 아닌 것처럼 그녀에게 다가옵니다.
기적과 기적 사이에 더 좋은 것을 주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할 때 기적은 기적이 아닌 것처럼 다가옵니다.
눅11: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