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에 깨어있으라
지금도 잊지 못하는 간증이 있습니다.
목회 초기에 섬기던 교회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한 어느 집사님 이야기입니다.
이분의 소원은 무릎꿇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교통사고 후 무릎을 굽히지 못하는 것이 예수 믿고 나서 제일 아쉽다는 겁니다
그날 참여한 모든 분들과 함께 이 문제를 놓고 기도했습니다.
한참을 기도한 후 그분을 강대상으로 초대하고 무릎에 손을 얹고 기도했습니다.
그날 이후 집사님은 무릎을 꿇을 수가 있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해서 그분은 그날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무릎을 계속 꿇어보며 감탄했고 한주간을 어떻게 지냈는지 모를 정도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지냈습니다.
금요 기도회에 나와 성도들 앞에서 간증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 날이었습니다.
토요일이어서 바빴는데 오후 6시경에 사업장에 권총강도가 들었습니다.
두명의 강도가 권총을 내밀며 그날 매상을 다 털어갔습니다.
그 위험한 순간 권총앞에 두손을 치켜든 집사님의 심정이 의외로 태연하고 담담하게 기도가 나오더라는 것입니다.지금 당하고 있는 일이 마치 남의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마음이 편해 강도들이 돈을 갖고 떠났을 때 오히려 감사가 입에서 나옵니다.
도대체 이해할 수 없고 알 수도 없는 기쁨이 솟는 걸 느낍니다.
사건이 터진 저녁 그는 그렇게 느끼는 자신의 감정이 더 이상해서
자신이 왜 그렇게 그냥 기쁘고 감사할까 의아할 지경이었습니다.
계속 스스로에게 묻고 있었습니다.
기도에 깨어있으라는 사도바울의 오늘의 양식에 나오는 말씀이
더욱 실감나게 다가오게 하는 간증이었습니다.
지난 주말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위기로 치닫고 있는 한반도의 상황에
공군 파이롯 출신이던 그 집사님과 그분의 간증이 자꾸 생각이 납니다.
골4:2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