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친구에 대한 뚜렷한 role model이 없이 성장했던 저로서는
친구하면 조폭들간의 의리와 배신 이야기를 그린 "모래시계"나 "친구"라는 영화를 보며 막연히 생각했고
또한 감수성이 예민하던 시기에 암울한 분위기의 김민기씨의 "친구"라는 노래를
그렇게도 좋아했던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다 읽게된 것이 루소와 밀레간의 우정에 얽힌 스토리입니다.
밀레가 "만종"이나 "추수하는 여인"등의 그림으로 유명해지지 전에
너무 가난하여 추운 아뜨리에에서 땔감도 없이 굶주림과 추위 가운데 지낼 때였습니다.
그 무렵 사회적으로 이미 명성을 얻은 루소가 하루는 밀레를 찾아왔습니다.
화실에 걸린 그림들을 감상하다가 "접목하는 사나이"라는 그림을 가리키며 찬사를 아끼지 않다가
친구로부터 부탁을 받았다며 그 그림을 양도해달라고 합니다.
밀레는 쾌히 허락하고 루소는 친구가 전하는 것이라며 돈봉투를 놓고 그림을 가지고 갑니다.
루소가 돌아간 후 밀레가 봉투를 열어보니 거기에는 500프랑이란 당시로는 거액이 들어있었습니다.
밀레의 집은 오랫만에 포근한 날을 맞았습니다.
몇해후 밀레가 루소의 집을 방문했을 때 그의 거실에 "접목하는 사나이"라는 그림이 걸려있는 것을 보고
루소가 친구를 돕기 위해 가공의 인물을 빙자한 사실을 알았다고 전기에 씁니다.
친구하면 누가 우리 가슴에 떠오릅니까?
고향친구 동네친구 학교친구, 군대친구, 직장친구, 골프친구
쇼핑친구, 여행친구, 교회친구....
예수께서 우리의 친구라는 것을 기억하십니까?
우리가 가장 힘겨워하고 가장 어려울 때,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없다고 외면할 그때에도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위하여 목숨을 버렸다. 네모습 그대로 너를 사랑한다"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15:13)
전4:9-10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