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내가 아닙니다
얼마 전 한국에서 행정고시에 수석으로 입격하였던 분의 수석 소감은
참으로 예수 믿고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의 본을 보는 것 같아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그는 소감을 말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기도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실제로 그 형제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 저는 수석이 아닙니다.
저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예비 성적 시험이 항상 13등 정도를 했거든요.
그리고 저의 학교보다 더 좋은 S대학 졸업생들도 많은데 제가 수석이 된 것은
제가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해 주신 것입니다.
그 형제는 모든 영광을 철저하리 만큼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그를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그러한 그의 말과 행동이 조금도 이상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형제는 중학생 때부터 토요일 오후와 주일은 꼬박 교회에서 시간을 보내는 소위 말하는 “교회 오빠였습니다.”
고시를 치르던 해에도 여름방학 때 성경학교도 도와주고 중고등부 수련회도 도와주었습니다.
남들은 교회 일 다 하면서 고시공부는 언제 하느냐고 걱정스럽게 말했지만
그 형제에게는 하나님 일이 먼저였습니다.
그리고 그 형제는 늘 입버릇처럼 말했습니다.
어차피 죽자살자 고시공부만 하나,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고시공부룰 하나,
성적이 부족할 것은 마찬가지이니 말씀을 붙잡고 먼저 하나님의 필요를 충족시켜 드리고
나머지 시간에 집중해서 고시공부 하지요....
그의 삶에서 그는 자신이 아니라 자신 안의 그리스도를 늘 의식하며 그 분의 필요를 채우고
그 분이 하실 수 있도록 살아 간 것입니다.
그렇기에 수석의 영광을 차지하고도 “겸손을 떤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그의 삶을 말한 것입니다.
경건의 모습만 보이고 그 능력을 잃은 시대에 이런 분들이 그립습니다.
“그건 내가 아닙니다”하고 아주 조금의 거리낌이나 가식이 없는 삶이 정말 그립습니다.
오늘과 같이 바람이 심하게 부는 아침에는 좋아하는 복음성가를 실컷 부르고 싶습니다.
세상 흔들리고 사람들은 떠나가도
난 주를 섬기리...
주님의 사랑은 영원히 변함이 없네
난 주를 신뢰해...
오직 믿음으로,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갈2:20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